부산 유통가, 봄옷으로 '새단장'..."신상품 입고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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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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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2층 린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트렌치 코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입춘이 지나면서 부산 유통가가 알록달록한 봄옷 갈아입기가 한창이다.

서서히 봄 날씨가 시작되면서 봄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의류 매장마다 신상품 입고를 앞당기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을 기준으로 70% 상당 봄옷을 입고했으며, 이번주 내로 대부분 완료할 예정이다.

이처럼 부산지역 백화점들이 서둘러 신상품 입고를 완료하는 까닭은 매년 2월 패션 매출은 주말 통틀어 2째주 금요일 가장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패션 매출의 경우 2016년 2월 2째주 금요일 매출은 전주 대비 약 2.6배, 3째주 금요일보다 1.4배 높았다. 2014, 2015년도 역시 2째주 금요일이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마인 양현정 매니저는 "봄옷 입고가 거의 완료되면서 매년 이맘때 초대회 및 프로모션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또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주말 첫 봄나들이를 대비해 미리 새옷을 구매해두려는 고객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2째주 금요일인 10일부터 12일까지 롯데카드 50만원 이상 구매시 6개월 무이자를 비롯해 신한, KB국민, 하나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시 2~6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하며, 각 행사장 마다 봄 의류 및 신학기 관련 상품 할인 행사를 다양하게 펼친다.

한편 롯데백화점 유통연구팀은 올 봄/여름 패션 트렌드와 관련해 비비드 핑크, 내추럴 베이지, 브라이트 옐로우 3가지를 대표 색상으로 선정했다.

IMF, 리먼 사태와 같이 불황으로 접어들 때마다 화려한 색채가 유행했으며, 무채색 의류와 비교해 같은 비용으로 분위기 전환 효과를 더욱 크게 볼 수 있어 세계적 경기가 불안정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올해도 화려한 색채의 의류 및 색조 화장품이 유행 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행 예감 패션 아이템으로는 소매가 종 모양처럼 넓은 '벨 슬리브 셔츠',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한 '벨티드 원피스', 다양한 캐릭터 패치가 부착된 '패치 데님', 가벼운 소재의 '바람막이 재킷'을 꼽았으며, 오렌지 레드 계열 색상의 '립스틱'과 젖은 듯한 '헤어 스타일'이 유행 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황경상 여성패션팀장은 "봄 신상품 수요가 최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금요일 이전에 모두 입고를 마칠 예정이며, 1차로 입고된 인기 상품은 대부분 행사 초반 소진되는 경우가 많아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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