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은 6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개혁'을 제시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관해 "안 의원의 진단이 구호나 슬로건으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며 구체적 실천방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 의원의 진단에 공감한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수출절벽, 내수절벽, 일자리절벽, 인구절벽, 외교절벽 등 5대 절벽이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정부는 교육·과학기술·산업구조혁명에 매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안 의원의 이러한 진단과 방향성이 슬로건이나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한 실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장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안보에 대한 구체적 실천 전략과 사드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없이는 국민들께서 안 의원의 국방외교정책에 대해 불안해 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체적 실천로드맵을 마련해 검증받으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변인은 이날 안 전 대표의 연설을 두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입당이 가시화 된 상황에서 가뜩이나 안철수 당이라는 지탄이 있는 국민의당이 당대표, 원내대표를 제쳐 두고 안철수 의원을 대표연설자로 내세우는 데에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국민의당이 안철수사당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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