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가입한 15개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탈퇴를 공식화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잇따라 탈퇴원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경련 회원사로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생명보험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SDS △에스원 △제일기획 △호텔신라 등이다. 삼성그룹은 2014년 이전까지 23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가입했으나 이후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계열사 합병·매각 등에 따라 수가 줄었다.
삼성그룹은 2014년 이전까지 23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가입했으나 이후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계열사 합병·매각 등에 따라 수가 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전경련 지원금(회비)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삼성그룹은 전경련 탈퇴 시기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참여로 주요 대기업들의 전경련 탈퇴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앞서 LG는 지난해 12월 27일에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한 바 있으며, KT도 탈퇴했다. SK와 현대차도 탈퇴 형식과 절차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전경련의 전체 연간회비 492억원(215년 기준) 중 70% 가량을 부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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