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내놓는 새해 1호 문건의 주제는 올해도 농업분야였다. 1호문건이 농업문제를 다룬 것은 올해로 14년째다.
중국은 전국에 내려보낸 당중앙 1호문건을 통해 농촌에서 '녹색' 생산을 확대하고 산업 부가가치 제고·혁신에 주력하라고 촉구했다고 중국신문사가 6일 전했다. 이 문건은 농업분야 공급 구조개혁이 식량안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업에서 공급 구조개혁은 '녹색' 생산과 혁신을 통해 제품의 질을 높이고 농약과 비료사용 증가를 억제하는 한편 물사용을 적극적으로 통제한다는 의미라고 문건은 밝혔다. 또 우수 작물 생산을 위해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조사연구 기능을 제고하는 한편 농작물의 품질 감시와 표준화 시스템 도입, 토양오염 방지, 국제 수준의 농업기업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문건은 덧붙였다.
이 문건은 또 농촌에서 창업기업(스타트업)에 금융지원과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토지이용, 사회보험 등에서 특혜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한 농민공들에게 농촌으로 돌아가 창업할 것으로 권유하면서 교육, 관리 프로그램 제공을 약속했다.
이에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도 지난해 12월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농촌과 농업분야의 최대 과제가 공급측면의 구조개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농업부문 개혁은 지난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분야다. 중국의 곡물생산은 작년 6억1600만t으로 전년대비 520만t(0.8%) 감소, 12년간의 증가세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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