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톰 브래디, 네 번째 슈퍼볼 MVP 수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06 13: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톰 브래디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제51회 슈퍼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MVP에 올랐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톰 브래디(40)가 개인 통산 네 번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 

뉴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 제51회 슈퍼볼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8(0-0 3-21 6-7 19-0 연장<6-0>)로 이겼다.

슈퍼볼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한 뉴잉글랜드는 2002년, 2004년, 2005년, 2015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발표된 MVP는 25점 뒤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쿼터백 브래디에게 돌아갔다. 슈퍼볼에서 브래디는 62번 중 43번의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했고 466 패싱 야드를 기록했는데, 이는 모두 슈퍼볼 역대 기록이다.

또한 브래디는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쿼터백 중 슈퍼볼 우승컵을 가장 많이 들어 올린 선수가 됐다. 우상이었던 쿼터백 조 몬태나(1981·1984·1988·1989년), 테리 브래드쇼(1974·1975·1978·1979년)의 4회 우승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브래디는 "모든 것이 행복하다. 팬들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매우 고맙다. 시즌 내내 성원해줘서 감사하다. 우승 트로피를 보스턴으로 가져 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브래디는 슈퍼볼을 앞두고 경기 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브래디는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 발효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브래디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렸다. 경기 외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은 브래디는 슈퍼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제51회 슈퍼볼은 극적이었다. 3쿼터 6분 29초까지 뉴잉글랜드는 3-28로 뒤졌지만 브래디를 중심으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13분 동안 25점을 따라잡으며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 첫 번째 공격을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