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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17년도 정기 임원인사 키워드 '내실·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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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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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태구·이소현·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미뤄왔던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6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기아차 176명, 계열사 172명 등 총 348명 규모의 2017년도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사장 1명 △부사장 11명 △전무 38명 △상무 62명 △이사 107명 △이사대우 126명 △연구위원 3명이다. 2015년말에 368명 임원 승진 인사를 낸 데 비해 20명(5.4%)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해를 넘긴 것은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연말에 임원인사를 단행했으나 2017년 정기 임원인사는 '최순실 사태' 등으로 연기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면서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철저히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미래 기술 연구개발에 방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부사장 승진 임원 11명 중 7명의 임원이 연구개발(R&D) 및 기술 부문에서 배출됐다.

미래 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심지어 30대 임원도 탄생했다. 1979년생인 장웅준(37) 현대·기아차 ADAS(최첨단 운전보조시스템)개발실장 책임연구원이 이사대우로 승진한 것.

나아가 전문성을 갖춘 신임 경영진을 선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성상록 부사장을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성 신임 사장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건설과 수주 영업 등을 거친 화공플랜트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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