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상위권 회사 대부분의 2016년도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평균 50%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소폭 줄며 뒷걸음질 쳤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9.5% 증가한 7332억원으로 현대해상을 누르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7조781억원으로 7%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5346억원으로 24.1% 늘어났다.
현대해상은 영업이익 증가 폭이 상위 5개사 가운데 가장 컸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4.3%, 93% 늘어난 5439억원, 40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조348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삼성화재의 영업이익은 1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매출액도 21조 6840억원으로 소폭(0.2%) 줄었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이유는 보험료 수입 증가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의 경우 중국법인과 미국법인에서 발생한 손해가 개선돼 순이익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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