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김온유 기자 = 패션·화장품업계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특수를 잡기 위해 할인과 한정판 출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부진과 내수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행보다.
밸런타인데이 행사가 가장 활발한 곳은 화장품업계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은 유명 타투이스트 노보와 협업한 'XOXO 키트' 증정 행사를 벌인다. 이 키트는 노보 작품이 담긴 하트 틴케이스 안에 보타닉힐 보의 '아이디얼 포맨'을 비롯해 XTM스타일옴므·DTRT 등의 남성 화장품 샘플 4종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이달 말까지 3만5000원 이상 구매자에게 제공한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스킨·로션·에센스·향수 기능이 한데 든 남성 화장품 '게리쏭 맨즈원'을 최대 51% 할인하고, 게리쏭 인기 제품 미니어처를 증정한다.
랩 시리즈는 오는 14일까지 남자친구를 위해 '프로 엘에스 올인원 훼이스 트리트먼트'를 사면 아버지용으로 같은 제품을 한 개 더 준다. 비오템 옴므는 자사 인기 제품과 '비오브릭' 블록으로 구성된 한정판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비오블릭은 완구업체 옥스포드와 협업한 제품이다. 키엘은 '밸런타인데이 기프트세트' 5종을 출시했다. 이 회사 기초·안티에이징(노화방지) 제품, 향수 등을 실속 있는 가격에 선보인다.
클라리소닉은 '러브 밸런타인 키트'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남성 전용 진동클렌저 '알파 핏'이 든 '러브 발렌타인 알파 핏 키트'와 여성용 '미아 핏'이 포함된 '러브 발렌타인 미아 핏 키트' 2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남성 청결제 '재클린'을 판매하는 엑스컴퍼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재클린 증정 행사를 벌인다.
패션업계도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다. 골든듀는 14일까지 기프트 주얼리를 50만원 이상 사면 12만원 상당의 '실버 하트로켓 목걸이'를 증정한다. 목걸이 펜던트를 열면 안쪽에 사진 등을 넣을 수 있어 의미를 더하기 좋다. 오는 19일까지 커플링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25만원 상당의 18K 목걸이 '꼬메뜨쁘띠 목걸이'를 준다.
LF의 닥스 액세서리에서는 액세서리 제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모든 구매자에겐 '러브 메시지 카드'를 함께 증정한다. 이 카드는 분홍 장미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가방에 달고 다닐 수 있도록 공단 리본 장식을 더했다.
라코스테는 10% 할인 혜택을 주는 '해피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14일까지 연다. 또한 행사 제품 구매자 중 100명을 선발해 신제품인 '뉴 폴로 컬렉션'을 커플세트로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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