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축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한·중관계 어려울수록 빛 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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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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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유대길 기자]


10년 전, 중국에 대한 호기심만 무성했을 때 중국의 잠재성을 깨닫고 중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중국어로 된 신문을 창간했던 아주경제가 2017년에 새로운 가능성을 또 열어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한·중·영·일 4개국어로 신문을 발간했던 아주경제가 2017년 2월 11일 ‘아주차이나’를 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 번 아주경제의 혜안(慧眼)에 놀라움을 전합니다.

한중 두 나라는 금세기 들어 역사의 어느 시기보다 긴밀한 관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이 새로운 정치체제로 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에 발맞춰 한국과 수교를 맺었습니다. 수교 25주년이 되는 올해의 경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빛을 발하는 관계’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춘추시대 제나라의 관중과 포숙 사이를 일컫는 ‘관포지교(管鮑之交)’를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알아주는 관계가 중요하듯이 국가 사이에도 그런 관계가 필요합니다.

중국의 잠재성을 제대로 이해한 언론으로 출발해 이제는 중국의 본질에 접근해 한중 두 나라의 발전적 관계를 지향하는 언론으로 거듭나는 아주경제에 무한한 신뢰를 보냅니다.

‘아주차이나’는 신(新) 한중 관계의 바로미터를 제시할 것으로 믿습니다. ‘아주차이나’가 중국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에 그치지 않고 본질적이고 인문학적인 앎의 단계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아주경제 주말 판인 ‘아주차이나’의 발간을 축하하고, 신(新) 한·중 관계를 제대로 짚어주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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