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세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권을 쥔 50대의 선택은 중도 성향을 가진 주자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5∼6일 전국 성인남녀 2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 결과 50대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2%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지율 1%를 넘긴 주자들은 50대 지지율과 전 연령 지지율 순위가 동일하다. 표면상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가 50대에서도 선두를 지켰으나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작지 않은 차이가 읽힌다.
13명의 대선 주자 중 5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주자는 안희정·안철수·유승민·손학규·남경필·김부겸·정운찬 등 7명으로 보수·진보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거나, 어느 한쪽에 기반을 두더라도 일정 부분 상대진영의 색채를 보이는 후보들이다.
한편, 지금까지 선거에서 20·30대는 진보 성향을, 50·60대는 보수 성향을 보여 40대가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최순실 사태로 정치 지형이 진보로 기울어 50대가 캐스팅 보트를 쥘 전망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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