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호주 맥쿼리 증권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엔터테인먼트 투자 확대 등을 이유로 향후 2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랑망(新浪網)의 보도에 따르면 7일 새벽(중국 현지시간) 알리바바그룹은 향후 2년 간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500억 위안을 투자하고 할리우드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호주 맥쿼리 증권사는 "엔터테인먼트 투자와 수익 증대 기대감으로 알리바바의 주가가 최근의 101달러 수준에서 올해 21% 가량 급등, 123달러까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맥쿼리 측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알리바바의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 몸집 불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유쿠-투더우, 알리픽처스 지분 50%,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했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시나웨이보 지분 30%도 사들였다.
최근 맥쿼리 증권은 중국 전자상거래 관련 우선투자 종목으로 단연 알리바바를 꼽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투자 확대 외에도 세계 시장 진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리윈 매출 증대, 알리페이 등으로 유명한 금융관계사 앤트파이낸셜(마이진푸) 상장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