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생명·문화 숨쉬는 ‘물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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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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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지방하천 정비’ 31곳 1207억 원 투입…국비 676억 확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청남도가 올해 논산 중교천 물 순환형 수변도시 조성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선다. 또 천안 예산 화산천과 논산천 등에 대해선 생명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물길로 만들기 위한 행정력을 집중한다.

충남도는 올해 국비 676억원을 포함해 모두 1207억 원을 투입, 도내 31개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먼저 논산 중교천을 대상으로 ‘물 순환형 하천 정비 사업’을, 연산천에 대해서는 ‘생태하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물 순환형 하천 정비는 건천화 된 도시 하천에 강물을 공급해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중교천 물 순환형 하천 정비 사업에 올해 100억원을 투입, 제방과 호안, 산책로와 교량을 새롭게 만든다. 2011년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2019년 마무리 된다.

연산천 생태하천 조성은 생명이 숨 쉬는 쾌적한 하천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연산면 한전리∼송정리 1.5㎞ 구간에 23억원을 투입해 어도와 인도교, 교량과 보 등을 조성한다.

시·군 대표 하천에 역사·문화 등 지역 고유 특성을 반영하는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은 예산 화산천과 논산천, 서산 청지천, 청양 대치천 등 4개 하천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하천의 사업 구간은 7.13㎞로, 도는 211억 원을 투자해 교량과 보를 설치하고, 호안을 정비하는 등 수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상습 침수지역 하천을 정비해 안전을 확보하는 ‘하천 재해예방 사업’에는 883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은 서산 석남천 등 신규 지구로 포함된 5개 하천과 금산 봉황천, 논산 신암천, 공주 정안천 등 20개 하천 21.586㎞이다.

도는 홍수 및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우기 전 주요 공정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남상화 도 하천안전과장은 “올해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위해 추진 중인 지구는 우기 전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고, 신규 지구는 조기 발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며 “지역 특성에 맞는 친수 하천 조성으로 재해 예방은 물론, 안전하고 친숙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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