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사랑에도 보험이 필요할까.
중국에서 최근 '번개결혼 번개이혼'이라는 뜻의 '샨훈샨리(閃婚閃離)'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사랑보험(戀愛保險)’이 등장해 화제다.
중국 화상보에 따르면 사랑보험은 중국 대형보험사 차이나라이프의 베이징 지사에서 지난 2015년 출시했다. 남녀가 같이 보험에 가입한 후 3년후 결혼할 때 혼인증명서를 제출하면 장미 1만 송이, 혹은 다이아몬드 0.5캐럿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사랑보험은 대학생, 군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장미와 다이아몬드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며 다이아몬드 버전이 조금 더 비싸다. 가격은 99위안에서부터 350위안(약 1만6000원~5만8000원)까지 다양하다.
현재까지 해당 보험 가입건수는 21건에 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랑보험을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는 "애인이 생기면 보험에 가입하고 싶다. “, “사랑을지키는 아름다운 약속이다",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찬성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상업적 마케팅이다”, “요새 번개결혼이 유행인데 3년까지 어떻게 기다려 결혼하냐”등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일부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솔로연애보험’이라는 것도 생겨나고 있다. 보험 가입후 6개월내 애인이 생기면 보험금을 챙길 수 있다. 보험가입료는 1.52위안에서 5.2위안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도 안될 정도로 저렴하다. 커플이 되면 최고 9.9위안(약 1660원)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솔로연애보험 가입 건수는 5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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