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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성북구에 공영형 유치원 한곳씩 생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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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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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형 유치원 선정 한 곳은 참여 의사 철회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의 서대문구와 성북구에 공영형 유치원 한곳씩이 탄생할 전망이다.

서울교육청이 선정한 공영형 유치원 한 곳이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의 유치원 한 곳이 지난달 공영형 유치원 전환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협의 도중 참여를 철회했다.

해당 유치원은 서울교육청과의 법인 전환 협의 과정에서 개인재산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수익용 기본 재산 추가 출연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공익형 유치원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

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기대해 신청을 했지만 10억~20억원 가량의 개인 재산을 출연해 법인으로 전환하는 경우 마음대로 통제할 수가 없는 점도 이 유치원이 참여 의사를 철회하는 데 영향을 줬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 유치원과 서대문구의 유치원 한 곳을 공익형 전환 유치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한 곳이 참여 의사를 철회하면서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함께 예비대상자로 선정한 성북구의 유치원 한 곳을 포함한 두 개 유치원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공영형유치원 두 곳을 올해 선정해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배정 예산이 15억원으로 두 곳을 선정하고도 여유가 있는 경우 한 곳을 더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서울교육청은 밝혔다.

교육청은 공영형유치원을 선정하고 인건비, 운영비, 시설개선비 등으로 예산 총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인 유치원은 법인으로 전환해 개방이사가 절반 이상 참여해야 하며, 법인 유치원은 점차 개방이사 비중을 늘려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게 된다.

공영형유치원으로 선정되면 공립유치원처럼 원비가 저렴해진다.

서울교육청은 선정 유치원과 법인 전환 방법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으로 선정 대상 유치원들과 합의가 이뤄지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환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공익형 유치원 전환 대상자로 선정된 한 곳이 협의 과정에서 참여 의사를 철회했다”며 “다른 유치원 두 곳과 내달 개원 전 협의를 마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고 예산의 여유가 된다면 상반기 한 곳을 더 선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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