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본드는 중국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중국은 2005년에 처음으로 외국 기관의 위안화 채권 발행을 허가했지만 그동안 중국의 자본통제로 판다본드 시장 발전이 더뎠다.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올 들어 JP모건과 BNP파리바그룹이 중국 은행간시장 거래상협회로부터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 기업채권 발행 자격을 신규 취득했다. 이로써 기존에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를 포함해 모두 4곳의 외국계 은행이 판다본드 발행 자격을 취득한 것이다.
중국이 외국계 은행에 잇달아 판다본드 발행 자격을 준 것은 글로벌 기업들의 판다본드 발행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잉젠 홍콩 중국은행 고급 연구원이 전했다. 여기에 최근 성장둔화 우려로 가팔라진 자본유출에 대응해 외자를 유치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됐다.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이 개방하고 중국 내 금융조달비용이 줄어들면서 판다본드 인기는 늘어가고 있는 반면 위안화 약세와 홍콩 시중 유동성 악화로 딤섬본드 인기는 갈수록 시들어가고 있다. 딤섬본드는 중국 밖, 주로 홍콩에서 외국인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 약세로 딤섬본드 발행량은 3년째 내리막세를 보이는 반면 판다본드 발행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판다본드 발행량은 이미 지난해 9월 딤섬본드 발행량도 처음으로 압도했다. 당분간 판다본드 발행량이 딤섬본드를 웃돌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