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최초의 국적크루즈선사인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은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선박시스템인 '팬스타 스마트쉽' 시스템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팬스타 스마트쉽' 시스템은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결과물 중 하나로, 팬스타그룹 김보중 이사 주관 하에 (주)피플앤드테크놀러지(대표 임진순), (주)이니션(대표 류동석)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팬스타그룹은 이 시스템을 부산-오사카를 운항 중인 팬스타드림호(2만1688톤)에 적용해 IoT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승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개발에 따라 팬스타드림호에 승선하는 여객들이 '팬스타 스마트쉽'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선내 미아방지를 위한 길 안내, 편의시설 위치 안내, 선내 공연 프로그램 및 식사메뉴 안내는 물론 선내 안전수칙과 비상시 대피로 자동안내, 구명동의 및 소화기 등 안전장비 사용방법까지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IoT 기술을 백화점이나 공장 등에 적용한 사례는 있었으나, 해상을 떠다니는 여객선에 적용한 사례는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개발로 여객선 안전관리와 대고객 서비스가 한 단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7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도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코퍼레이션 아널드 도널드 CEO가 관련 기조발제를 하는 등 크루즈 선박에 IoT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기술의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도 주요 관심거리다.
팬스타그룹 김보중 이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주)피플앤드테크놀러지와 (주)이니션의 협력 덕분에 고객안전과 편의를 증대시키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IT기술을 선박과 물류업무에 적용하여 해운업계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팬스타그룹은 (주)팬스타를 모기업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 팬스타라인닷컴, 팬스타트리,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 일본 현지 산스타라인 등 10여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해운물류그룹이다. 2008년 최초의 국적크루즈선인 팬스타허니호(1만4036톤)를 투입해 1년가량 운항한 경험이 있으며 2015년 12월 현대상선과 함께 ㈜코리아크루즈라인을 합작 설립해 정통 국적 크루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피플앤드테크놀러지는 국내 최다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어플러스 솔루션을 개발한 IoT 기술 선도기업이며, (주)이니션은 이용자가 IoT를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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