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액은 3일 기준 127조593억원으로, 올해 들어 22조1437억원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은 시중자금이 MMF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MMF는 하루 뒤 되찾아도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수시입출금식 펀드다. 펀드 재산을 국채나 지방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같은 안정적인 단기상품에 투자한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 벤치마크는 달러와 미국 금리"라며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이긴 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경제정책을 구체화하지 않았고, 이를 명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단기 부동자금이 늘어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대형주 장세를 이끌면서, 개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이런 점도 MMF 쏠림을 부추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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