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해설] 오후 찬바람 '쌩'...내일 기온 '뚝', 오늘 밤 제주 눈ㆍ비[아주동영상]

눈 비 예보[사진=기상청]

[영상=기상청제공]
 

[사진=네이버 날씨]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
안녕하세요. 기상청 날씨해설의 우진규입니다.
6일 날씨해설편에서 이번 주 추위에 대한 전망을 말씀드렸는데요
이러한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또 있습니다.
바로 눈인데요, 오늘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눈에 대한 전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체로 높은 구름대가 머무는 가운데, 다소 화창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찬 대륙고기압의 전면에 놓여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내일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해지고 기온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상황의 배경에는 중위도 중층 기압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6일 잠시 언급하였다시피, 동시베리아부근으로 매우 큰 고기압이 위치를 하면서 이 절리저기압의 이동을 매우 느리게 하는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 절리저기압의 저기압성 회전을 따라 이 왼쪽을 중심으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남하하게 되는 이른바 한기이류가 매우 강하게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러한 원인으로 대기 하층으로는 찬 공기의 남하, 그리고 낮은 층으로 하강한 냉기가 쌓이게 되면서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찬 공기가 남쪽으로 확장하는 시기에 서해상으로는 영상 6도 이상, 동해상으로는 영상 10도 이상의 수온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오늘 밤부터는 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가 서해상과 동해상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오늘 밤이 되면,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고, 내일 후반에는 해상의 눈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전라도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부터 예상되는 기압계의 상태가 서풍이 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동해상에 만들어진 눈구름대는 동해안으로 접안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바람의 작은 변화에도 동해상의 눈이 해안가로 접안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늘 날씨해설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부터는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눈도 예상되는 지역이 있는 가운데, 기압계 자체가 느려 지역적으로는 눈의 양이 많아질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추위와 눈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상 기상청 날씨해설의 우진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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