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거래는 총 383건으로, 전년 동기(278건) 대비 37.3%(105건) 증가했다. 이는 월별 거래량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치 기록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동대문구(77건)에서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동작구(57건)와 서대문구(51건), 은평구(39건)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과 대출규제, 미국 금리인상,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 기존 분양권시장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최근 가격이 10% 이상 내린 분양권 매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기존 아파트와 신규 분양시장으로 쏠렸던 실수요자가 분양권시장을 주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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