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4거래일간 69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17.3개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신저가 종목도 하루평균 30.5개로 총 122개였다.
지난달은 하루 평균 신고가가 7.1개, 신저가가 8.7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하반기를 봐도 신고가는 하루 평균 7.6개, 신저가는 9.4개 정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 기조에 은행·증권 등 금융주가 무더기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기대감에 대형주들도 일제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KB금융, NH투자증권 등을 비롯해 LG이노텍, 엔씨소프트, 이마트, 모두투어 등도 고점을 찍었다.
신저가 종목도 3일 45개, 6일 58개까지 늘었다. 지난 6일 신저가 종목은 지난해 12월 5일 93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신저가 종목은 지난해 7월만 해도 하루 평균 1.8개에 그쳤지만, 8월 1.9개, 9월 3.5개, 10월 2.9개에서 11월 16.7개, 12월 18.3개로 급등했다.
1월에 8.7개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크게 늘고 있다.
신저가 종목에는 중·소형주가 많이 들어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로 대형주에만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보유 시가총액은 지난 6일 기준 482조980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2조원(4.9%) 넘게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2738억원(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초 2026.16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전날 2075.21로 2.4%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에 코스닥지수는 632.04에서 608.72로 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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