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HBSI 전망치가 64.6을 기록하며 전달대비 16.5포인트 상승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이는 지난해 2월 수준으로 전월대비 상승하는 계절적 특성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면서 "◦ 전월대비 상승폭은 다른 해보다 높아 주택사업경기 회복압력은 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월 HBSI 실적치가 59.0으로 11월 이후 3개월째 60선의 하강 국면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공격적인 사업추진을 지속하고 있다.
2월 주택사업경기는 하강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연말연초에 급격히 위축된 경기에 대한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서울, 부산, 제주 중심으로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방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하강국면을 이어가면서 주택사업경기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월 HBSI 전망치가 80선을 보이는 곳은 서울(80.0)이 유일한 가운데, 70선이 부산, 광주, 세종, 울산, 제주이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보이면서 주택공급시장 위축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광주시는 1월 전망(45.5) 대비 실적(70.3)이 24.8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2월 전망이 73.0로 나타나 주택사업자들은 광주시장의 주택사업 분위기가 일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2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를 지나고 봄 시장을 기대하면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시기이다"면서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국내외 상황과 주택금융규제 강화 분위기를 고려할 경우 지나친 분양계획은 미분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의 신중한 공급계획 수립과 철저한 판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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