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탐스, 원두값 38% 깎고 커피값 12% 인상… 소비자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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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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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 매장 사진=탐앤탐스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탐앤탐스가 저렴한 원두로 바꿔쓰면서 커피 가격을 인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커피 맛은 떨어지고 가격만 올라 매장 매출도 줄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지난달 27일 운영비 부담으로 커피 가격을 최대 12%까지 인상했다. 톨사이즈 기준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3800원에서 4100원으로, 카페라테는 4200원에서 4700원으로 올랐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급작스러운 건 아니고 임대료·인건비 등 부담으로 작년부터 논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원두 가격은 기존에 납품했던 것보다 38% 저렴한 원두로 바꿨다. YTN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커피 가격 인상 시점에 기존 원두의 납품 가격 1kg에 1만7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바꿔서 납품했다. 

일부 영업점에는 원두 납품 가격을 깎지 않아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커피 가격은 올렸으나 원두의 질은 좋지 않아 매출도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가맹점주는 "가격을 올린 후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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