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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헌법재판소가 22일까지 새 변론 기일을 지정하면서 '2월 말 선고'가 불가능하게 된 데 대해 "적어도 2월말까지는 이 지긋지긋한 상황이 끝나기를 바랐던 국민적 기대를 저버린 헌재 결정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거듭 촉구했다.
추 대표는 "헌재가 증인을 대거 채택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연 전술을 묵인하는 결과가 초래됐다"면서 "마지막까지 공정 심판을 위한 헌재의 노력을 존중하나 커져만가는 국민의 불안을 생각할 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월 22일이 마지막 기일인데 그날까지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다면 대통령 출석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우리 당은 대보름 촛불을 기점으로 조기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국민과 함께 전개하겠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야 3당 대표 회동을 열어 조기탄핵 완수와 특검연장을 촉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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