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에 뭉칫돈… 1월 펀드 설정액 481조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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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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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증시자금이 대거 MMF(머니마켓펀드)로 몰리면서 1월말 펀드 설정액도 전월말 대비 13조원 넘게 늘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12조3000억원 증가(2.6%)한 48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도 전월말 대비 13조8000억원(3.0%)이 증가한 476조3000억원이다.

이는 주식형펀드에서 1조3000억원이 순유출된 반면,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기성 자금인 MMF에 10조9000억원이 순유입됐다. MMF의 1월말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11조원(10.5%)이 증가한 116조원이다.

또 부동산 펀드의 인기도 설정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지난 한 달간 1조4000억원이 몰리면서 1월말 기준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48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9일 47조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지 한 달만이다.

특별자산펀드에도 자금이 몰렸다. 지난 한 달간 1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은 전월말 47조6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2.6%)이 증가한 48조8000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다시썼다.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은 각각 5000억원, 4000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04조9000억원이다.

반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67조2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증가(5000억원)에도 국내주식형펀드는 환매 행렬로 순자산이 8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파생상품펀드도 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순자산은 각각 전월말대비 1000억원(0,4%) 증가한 15조5000억원, 3000억원(-0.9%) 줄어든 3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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