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요람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창업·벤처기업 육성과 인력양성·고용창출 지원 등 혁신거점 조성

[사진제공=한전]한전은 8일 정북 나주 본사에서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이 날 개소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사진 오른쪽 5번째), 최양희 미래부장관(사진 왼쪽 4번째), 산업부장관(사진 왼쪽 3번째), 국회의원, 지자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식을 개최하는 모습.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요람이 될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력은 8일 광주·전남 혁신 도시 내 한전 본사에서 빛가람혁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최양희 미래부장관, 주형환 산업부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장병완 국회산업위원장, 손금주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에너지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과 지역혁신 지원 등 에너지 혁신 거점이 될 빛가람센터는 한전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공기업 자율형 센터로 혁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에 자리했다. 규모는 1119㎡로 에너지 신사업 아이디어 창조 공간, 시제품 제작·실험실 등과 함께 체험관과 전시관도 갖췄다.

주요 사업으로는 △에너지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 △에너지신산업과 연계한 지역혁신 지원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 지원 등이다.

창업지원의 경우 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K-Energy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공모, 경진대회 등 기업 발굴부터 사업모델 진단, 연구개발(R&D), 사업화, 투자, 글로벌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또한 한전의 전력관련 데이터(전력사용량, 설비용량)를 활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분야 스타트업 육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GE, LS산전, SIEMENS 등의 협력기관과 함께 '창업비즈니스스쿨'을 개설, 창업 희망자들의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 지원도 추진한다.

한전 전력연구원 등의 기술정보·협력 R&D를 활용한 기술컨설팅 지원과 벤처기업 성장자금 펀드를 활용한 투·융자 연계 지원이 계획돼있다. 한전은 이미 850억원 규모의 에너지밸리펀드와 1조원 규모의 에너지신산업 펀드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해외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해외 바이어 상담, 전시회 참가, 수출 시범사업, 수출보증 지원 등 에너지분야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센터는 올해 약 100개사의 해외시장진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혁신 지원을 위해서 빛가람 에너지밸리 등과 연계하여 에너지 특화 실증단지 조성, 공동 R&D, 인력양성 등 에너지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또한, 광주(수소차), 충남(태양광), 충북(친환경에너지) 등 혁신센터와도 연계해 한전의 에너지 분야 인프라를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시범·실증사업의 추진도 이뤄진다.

아울러 기존 관광지에 에너지신기술을 테마로 한 스마트시티, 에너지 자립섬, 스마트캠퍼스 등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과 연계해 에너지 분야 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에너지 분야 취업박람회도 개최하는 등 인력양성과 고용창출을 지원한다.

특히 한전 인재개발원과 연계해 직무교육 후 협력사에 인턴십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연 300명 이상 규모의 취업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의 다음 장은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쓴다는 사명을 갖고 명실상부한 경제혁신과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며 "센터를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신산업이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개소식에서 지자체, 기업, 대학 및 연구원 등 총 44개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센터 운영과 연구개발,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