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보급 확대를 위해 9일 부산 KTX역 회의실에서 '2017년 생분해성 어구 품질관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어구생산업체 대표, 국립수산과학원, 수협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분해 어구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보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한다.
해수부는 썩지 않고 바다에 떠도는 나일론 어구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수중에서 2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개발을 추진,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22종의 어구를 개발하여 작년에는 8개 업종의 어선 460여 척에 보급했으며, 올해는 꽃게자망어업 등 9개 업종 500여척의 어선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 함께 2007년 이후 모두 487억원(국비 341억원, 지방비 146억원)을 들여 기존 어구를 친환경 어구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8개 업종의 어선 460여 척에 '썩는' 친환경 어구를 보급했다.
특히 올해에는 꽃게 자망어업도 추가해 모두 9개 업종 500척의 어구를 친환경 재질로 대체할 계획이다.
박신철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친환경 어구를 현장에 더욱 널리 보급하고 어업인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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