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고액배당 논란…노조 "9년간 평균 배당성향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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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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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신한카드노동조합(이하 조합)은 8일 신한카드가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신한카드의 현금배당이 6조1511억원으로 9년간 평균 배당성향이 76.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신한카드의 배당금 전액은 신한카드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에 돌아간다.

조합에 따르면 2015년에는 신한카드 당기순이익 6948억원 가운데 현금배당액이 9000억원으로 배당성향이 129.5%에 달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26.7%), 신한금융투자(19.0%), 신한생명(18.9%) 등 신한금융지주의 다른 자회사들과 비교해볼때 신한카드의 배당성향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또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카드(구 LG카드) 인수를 위해 조달했던 6조7000억원은 2016년 4월 상환이 완료됐다고 지적했다.

조합 관계자는 “신한카드 인수에 조달했던 대금을 그동안 고배당 정책을 통해 갚은 만큼 앞으로는 조직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더이상 단기적이고 무분별한 배당으로 신한카드를 지주 이익 창출을 위한 도구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합 이성은 위원장은 “신한카드가 독립적인 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면 회사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조직 구성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지주의 무분별한 배당 정책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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