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8일 시에 따르면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중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등 유통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도매시장을 수도권 최고 수준에 근접한 도매시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용역에는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리모델링이 타당한 지, 도매시장 이전이 효율적인지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시는 최우선 실천 과제로 주변 인구 증가, 상권 발전, 재개발요인 발생에 따른 도매시장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에서 이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 우선적으로 중·도매상인들의 동의와 시민들과의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다게 시의 기본 입장이다.
도매시장은 1997년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생산자에게는 출하된 농수산물을 신속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개장됐다.
하지만 20년이 지나면서 건물 곳곳에서 부식이 진행되고, 화재위험에도 노출됐을 뿐만 아니라 시장 활성화의 필수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선진화 주차시스템, 특화사업 등을 추진하기에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시설현대화 사업이 급진전 돼 경쟁력을 확보한 서울 가락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현대화 및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시스템 전환을 꾀했지만 예산 확보 등 여러 난관에 부딪치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도매시장 이전 부지로 갈매신도시 인근 산마루길 일원에 대한 언급은 타당성 용역도 발주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내용으로 현재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며 "타당성용역 결과에 따라서 현 위치에서 시설 현대화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또는 이전이 경쟁력 확보에 합리적일지에 대해서는 지역발전 영향 등 시민 동의를 전제로 종합적으로 투명하게 검토될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