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15년(2조3672억원) 대비 17.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1년 3조1000억원에 이어 설립 이후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이로써 신한금융지주는 3년 연속 순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이에 신한금융지주는 9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희망퇴직, 기타 판관비 등 계절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5% 감소한 612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신한금융지주 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이끌었다.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1조9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조기 안정화와 적정 대출 성장을 통해 지난해 8.1% 성장했다.
원화대출은 작년 12월 말 현재 184조5590억원으로 2015년 말(176조8100억원)보다 4.4%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6.3%, 기업대출은 2.5% 각각 늘었다.
원화예수금도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동성 핵심 예금이 9.9% 늘어나며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이 3.6% 늘었고,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하는 등 유가증권 부문 손익이 개선됐다.
은행의 대손비용은 조선 및 해운업 구조조정 업체에 대한 일회성 대손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0.33bp(1bp=0.01%포인트)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말 기준 신한은행 연체율은 0.28%, 부실채권(NPL) 비율은 0.65%로 설립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1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중 취급액이 꾸준히 증가해 수수료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또 카드론 취급 확대와 조달비용 감소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339억원으로 26.5% 감소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93억원, 신한저축은행은 125억원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2016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145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약 24.8%로, 작년(24.04%)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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