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게임빌이 발표한 2016년 실적 발표를 보면 지난해 연간 매출 162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41% 증가했다. 순이익은 48% 늘어난 297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 역시 같은 기간 매출 5156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 당기순이익 15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9%, 17%, 20% 증가했다. 4분기에만 13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양사의 이 같은 실적은 국내외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게임빌의 지난해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706억원, 91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각각 14%, 60%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스테디셀러 ‘별이되어라!’의 흥행에 힘입었으며 해외에서는 ’드래곤 블레이즈’, ‘크로매틱소울’, ‘MLB 퍼펙트 이닝 16’ 등 히트작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컴투스도 지난해 전체 매출의 86%인 4430억원을, 4분기에만 1180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특히 2014년에 출시한 '서머너즈워'가 세계 각국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하면서 연간 22%가 넘는 높은 해외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서머너즈워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7000만건을 넘어섰으며, 누적 매출도 9000억원 돌파해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인지도를 활용, MMORPG(다중동시접속롤플레잉게임) 버전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며 세계 일류의 모바일게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의 연장선으로 신작게임 개발과 인력 확충 및 홍보를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
게임빌 관계자는 "올해는 SRPG인 워오브크라운과 자체 개발 중인 MMORPG 로열블러드를 통해 세계 시장에 뛰어들겠다"면서 "이와 함께 유명 콘솔 IP를 활용한 게임 등 자체 개발 대작 프로젝트를 통해 높은 글로벌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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