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에 오곡밥과 12가지 나물로 만든 갖가지 음식을 먹었고, 특히 액운을 막는 견과류(부럼)을 깨물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행운과 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주요 대형마트는 정월대보름을 사흘 앞 남긴 현재 부럼과 오곡밥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농식품전문매장 농협하나로마트(농협유통, 대표이사 김병문)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정월대보름 먹거리 모음전’을 펼치고 있다. 하나로마트 양재점 이벤트 매장에서는 9일부터 12일까지 정월대보름 주요품목인 피땅콩(100g, 1580원), 호두(100g, 4280원), 하나가득오곡밥(800g, 5800원), 부럼세트(450g, 1만3000원), 나물5종세트(400g, 2만7500원)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더 부럼 데이 행사는 목동점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홈플러스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11일까지 전국 142개 점포에서 정월대보름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피호두를 직접 깨뜨려 먹을 수 있는 나무망치가 포함된 부럼깨기 한 봉지 상품(9990원)을 비롯해, 부럼 피호두와 부럼 피땅콩은 각각 4990원에, 찰수수쌀, 적두, 서리태, 찹쌀, 제주 찰기장도 각각 999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양구시래기, 제주무말랭이, 강원도 건나물(건곤드레, 건호박, 건가지, 건고구마순, 건토란대, 건피마자, 건고춧잎) 등은 3봉 구매 시 1만원에 선보인다.
특히 홈플러스는 레시피 매거진 앱 ‘올어바웃푸드(All about food)’에서는 ‘보양밥상’ 관련 레시피를 선보인다. 담백한 자연의 밥 곤드레밥(http://m.aafood.co.kr/recipe/view/2127)을 비롯해 오곡밥(http://m.aafood.co.kr/recipe/view/2390), 쉽게 만드는 정월대보름 묵은 나물(http://m.aafood.co.kr/recipe/view/1366) 등의 레시피를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매장 내에서도 연출물로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올어바웃푸드 모바일앱을 통해 레시피 ‘스크랩’ 또는 ‘좋아요’를 누르면 홈플러스 온라인마트 할인 쿠폰(4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1일 1 ID당 1회에 한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해당 쿠폰 다운로드 시점 기준 3일 이내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오는 15일까지 전 점에서 ‘정월대보름 기획전’을 진행해 다양한 견과류 상품 및 잡곡, 나물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정월대보름 오곡밥을 만들기 위한 잡곡들을 판매해 알콩 찰오곡밥(600g)을 4800원에, 찹쌀(3.8kg)을 7480원에, 서리태(500g), 기장(500g), 차수수(500g), 차좁쌀(500g)을 2봉 이상 구매 시 각 7480원, 6240원. 4460원, 2620원, 36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한 부럼 피땅콩(350g)을 6980원, 부럼 피호두(240g)를 3980원, 구운 아몬드(700g)를 84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아울러 건나물 총 9종(건호박(100g)·건고구마순(60g)·건곰치(40g)·건취나물(60g)등)을 2980원 균일가로 선보인다.
한편 롯데마트는 최근 5년간 정월대보름 1주일전부터 당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부럼 관련 상품의 경우 전통적으로 먹던 땅콩, 호두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피스타치오와 아몬드, 캐슈넛 등 해외 견과류의 매출은 상승해, 1인 가구 증가와 젊은 맞벌이부부들로 인해 달라진 '입맛'을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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