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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캐디’ 골프대회 신설 개최…골프 대중화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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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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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범 한국골프소비자모임 이사장(왼쪽)과 최봉민 늘보 대표(가운데), 유진혁 노캐디골프모임 밴드장. 사진제공=한국골프소비자모임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캐디’ 없이 플레이하는 ‘노캐디골프대회’가 오는 4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신설된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은 7일 “노캐디 라운드를 하기 위해 모인 ‘노캐디골프모임’과 ‘늘보캐디’를 개발한 늘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노캐디골프대회’를 신설해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프소비자모임은 노캐디로 운영하는 골프장을 발굴하고 노캐디골프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노캐디골프모임 회원과 골프소비자모임 회원 중 아마추어 골퍼들이 출전할 수 있다. 노캐디골프모임은 노캐디 플레이를 원칙으로 하는 단체로, 회원 수가 약 2700명에 이른다.

노캐디골프대회는 현대더링스CC(충남 태안·대중 36홀)에서 개최한 뒤 군산CC(전북 군산·대중 81홀), 힐데스하임CC(충북 제천·회원제 18홀·대중 9홀) 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셀프 라운드를 할 경우, 골퍼들은 기존의 캐디 동반 라운드에 비해 1인당 3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고, 골프장은 캐디 부족난을 완화시켜 줄 수 있어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으로 이용객수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골프산업 전체적으로도 노캐디가 활성화되면, 고급사치성 스포츠인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천범 골프소비자모임 이사장은 “골프가 사치성 스포츠에서 벗어나 대중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캐디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노캐디골프대회 신설을 계기로 노캐디 골프장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인데, 골퍼들의 적극 동참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늘보는 대회에 출전한 골퍼들에게 늘보캐디 제품을 시판가격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판매수익금의 10%를 골프소비자모임의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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