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종격투기선수 송가연이 정문홍 로드FC 대표에 대한 폭로성 인터뷰를 하자, 개그맨 윤형빈이 직접 SNS에 글을 게재했다.
지난 8일 윤형빈은 자신의 SNS에 "옆에서 보는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안 되겠다. 성적 비하와 모욕 협박? 해도 해도 너무한다. 너와 두원이를 누구보다 아꼈던 한 사람이고 이 일이 벌어졌을 때 너희 편에서 해결하려 했기에 더더욱 화가 난다. 너희들은 뻔히 보이는 거짓말과 자기 합리화로 나를 대했고 말도 안 되는 SNS 글을 올리고 소송을 걸었다"며 송가연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윤형빈은 "너희는 피해자인 척 다가와 결국은 말을 바꿨다. 협박을 당했다니 내가 아는 한 로드FC에 그런 사람 없다. 왜 너희에게 등을 돌렸는지 잘 생각해봐라. 막 서울에 올라온지 1년이 되지 않은 선수가 혹은 연예인이 이런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것은 본 적이 없다. 고정 프로그램이 한 프로그램인 사람이 스케줄 때문에 운동 못 나온다고. 나보다 더 운동 안 나오던 게 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송가연 태도를 지적하던 윤형빈은 "가연아 너를 이렇게 괴물로 만든, 지금 쏙 빠져있는 당사자에게 결국은 너도 휘둘리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한켠으로는 참 무겁고 미안하다. 앞으로의 내 방송 생활을 모두 걸고, 또 누구보다 너희편이었던 내가 보기에도 너희는 참 잘못 됐다"며 거듭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남성지 맥심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송가연은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 로드FC를 나간 뒤 배은망덕하다는 식으로 많이 비난한다. 그렇지만 난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로드FC와 계약한 게 아니라 격투 선수가 되고자 계약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로 인해 생긴 공황장애를 정문홍 대표는 사람들 앞에서 '정신병'이라고 운운하면서 자신을 조롱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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