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면조사 불투명 원혜영 의원 "후안무치…애초 조사 받을 마음 없었다"

[사진=원혜영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불투명이 아닌 무산이 된 가운데,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8일 원혜영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후안무치(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름)합니다. 버젓이 청와대 경내에서 비공개로 조사 받는 것도 국민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인데, 일정 공개를 이유로 대면조사를 무산시키다니요. 애초에 조사 받을 마음이 없었다고 봅니다. 특검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은 "9일 대면조사는 받지 않고 추후 조사 일정을 계속 조율하겠다"며 오늘(9일) 예정돼있던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앞서 SBS 8시뉴스에서 '대면조사가 9일 청와대 위민관에서 이뤄진다'는 보도가 나오자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팀) 측에 항의성 전화를 수차례 걸었고, 특검팀 안에서 수사 상황을 외부로 유출한다는 이유를 대며 결국 거부 의사를 밝혔다. 

결국 특검팀 측은 오늘 박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