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회전문지 더 힐은 9일(이하 현지지간) 에머슨대학이 지난 5∼6일 사이에 미국 등록 유권자 617명을 여론 조사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49%로 언론의 39%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이들의 비율도 48%에 달했으며,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53%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역시 정치적 성향에 따라 양분되는 경향을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 10명 중 9명은 트럼프 행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자의 91%는 언론을 믿을 수 없다고 답해, 트럼프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당파는 트럼프 행정부와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각각 52%, 47%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9%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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