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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콜릿·사탕수입 3억7000만 달러…6년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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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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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월별 초콜릿 및 사탕류 수입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그래픽제공 = 관세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초콜릿과 사탕류 수입액이 3억7000만 달러(약 4200억원)에 달해 2010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과 사탕류의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콜릿·사탕류 수입액은 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고 밝혔다.

초콜릿 수입액은 2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3% 늘었고 사탕류는 1억5000만 달러로 16.1% 증가했다.

지난해 초콜릿·사탕류 수입 중량은 6만4000t으로 10.5% 늘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초콜릿·사탕류 수입은 1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51.2% 껑충 뛰었다. 이는 2012년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액(300만 달러)보다 무려 4배나 큰 것이다.

초콜릿·사탕류 수입은 주로 가을·겨울에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은 1월과 9∼12월, 사탕류는 1∼2월에 수입이 집중됐다.

관세청은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앞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수입이 늘어나는 1∼2월, 9∼12월에는 초콜릿·사탕류 평균 수입단가가 ㎏당 6.4달러로 3∼8월(㎏당 5.2달러)보다 고가제품이 수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한국의 초콜릿 수입국 1위는 미국(17.4%)이었다. 그다음이 이탈리아(12.5%), 중국(12.3%), 벨기에(10.3%), 독일(9.5%)이었다.

최근에는 다국적기업의 중국 현지 생산이 늘고 수입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초콜릿 수입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사탕류 주요 수입국은 독일(30.9%), 중국(14.0%), 베트남(13.9%), 미국(12.4%), 일본(5.4%) 순이었다.

독일은 2015년 미국을 제치고 사탕류 수입국 1위에 오른 뒤 2년 연속 자리를 유지했다. 다양한 모양으로 인기를 끄는 독일산 젤리 열풍이 독일 수입 증가세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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