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충남 홍성군은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긴급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을 세우는 등 구제역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8일 개최한 긴급회의에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관내 모든 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축산차량 및 관계 시설 소독강화, 일제접종시기 등을 논의했다.
또한,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 효과적인 소독제 800kg과 출입차량 소독을 위한 생석회 2,500포를 농가에게 긴급 공급하며, 농가 방역 시행을 위한 소독방법 및 동결 방지 등 겨울철 방역 실시요령을 함께 배부할 계획이다.
축산농가에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도록 SMS 문자를 발송하고 공동방재단 및 읍・면 가축방역차량 운영 인력을 배치하여 축사 내외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소독강화 등 차단방역에 이어 구제역 방역의 핵심인 백신 일제접종시기를 3월에서 2월로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접종할 계획이며, NSP농가를 전문수의사가 별도 관리 하는 등 발빠른 초동 대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홍성군의 구제역 관련 가축사육 현황은 소 2,100여 농가에 5만 5천여두수와 돼지 300여 농가
51만여두수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 관련시설 및 운영자 등이 책임감을 가지고 백신접종 및 소독을 철저히 수행해 달라”고 전했다.
홍성군은 해돋이 행사 취소에 이어 11일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행사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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