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8일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관계당국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과 소난골(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의 드릴십 인도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까지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우조선은 자구계획에 따라 5조2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총 9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4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4400억원의 상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는 "올해 대우조선이 110척, 320억 달러의 수주잔량을 해소해 23조4000억원을 벌어들이고, 7조원 규모의 RG(선수급환급보증)가 상환되는 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자금 투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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