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스크럭스, "목표는 우승" 테임즈 성공신화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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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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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 연습을 하는 스크럭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가 ‘제2의 에릭 테임즈(밀워키)’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첫 느낌이 좋다. 

NC와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스크럭스는 현재 NC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크럭스의 밝은 표정과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겠다는 노력은 지난 3시즌동안 NC의 4번 타자 자리를 책임졌던 테임즈를 떠올리게 한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KBO리그에서 보낸 세 시즌동안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64도루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났다. KBO리그의 성공은 메이저리그 계약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됐다.

빠른 발을 가진 장타자인 스크럭스는 테임즈를 연상시킨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크럭스는 2016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0경기 출전해 타율 0.227 출루율 0.292 장타율 0.303 1홈런 14타점을 기록한 스크럭스는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 0.271 출루율 0.371 장타율 0.485 56홈런 19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뛸 수 있는 4번 타자는 NC의 팀 색깔에 잘 맞는다.

최근 결혼을 한 스크럭스는 한국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꿈꾸고 있다. KBO리그에서 성공할 경우 테임즈처럼 좋은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도 있다.

유쾌한 성격이 테임즈와 꼭 닮은 스크럭스는 최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NC 다이노스팬스”라고 말한 후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좋은 팀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시즌을 보내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며칠간 함께 훈련했는데, 모두 좋은 동료들이다. KBO리그 개막전이 기대된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공룡 군단’의 새로운 일원이 된 스크럭스가 테임즈처럼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영상 제공=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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