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포켓몬고 이용자들 안전챙기기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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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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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연지공원에서 학생들이 포켓몬고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김해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증강현실게임(AR)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가 포켓몬고의 명당으로 떠오름에 따라 포켓몬고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시민 안전챙기기에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포켓몬고의 명당으로는 김해시 가야사거리를 중심으로 해반천, 연지공원 및 대성동고분박물관, 시민의 종 부근, 흥동 등이 주요 출몰지역으로 꼽히며 이 주변에서 포켓몬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 게임은 가상의 포켓볼을 던져 게임 속 다양한 형태의 괴물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괴물을 잡아야 더 좋은 성과물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걸어야 하므로 자동차·전봇대 등 길거리에 있는 다른 위험 요소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포켓몬고의 사용으로 발생한 사고는 없으나 최근 포켓몬을 잡기위해 공원 내 출입금지 지역에 들어가 화단을 밟는 사례가 발생했으며, 휴대폰을 들고 집중하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과 부딪힐 위험이 크고, 운전 중 포켓몬을 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포켓몬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주의사항' 등을 SNS 및 홈페이지 팝업창에 게시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 및 재난안전전광판 송출 등을 통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공원 내 안내 현수막 게시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주요 주의사항으로는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공원, 거리, 식당 등)에서는 주의를 살피며 다른사람과 부딪치치 않도록 할 것, 출입금지지역 (공원 내 화단, 위험구역 등), 및 도로변에서의 게임을 자제할 것, 화장실 등 개인 사생활 침해여지가 있는 장소에서의 이용을 자제할 것, 자동차 운전 중에는 사용을 금할 것 등이다.

김해시는 또한 포켓몬고의 주 이용층이 청소년층임을 감안해 김해교육지원청에 협조 요청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주의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시 안전도시과장은 "즐겁고 안전하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 및 도로 주변에서는 이용자들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시민들이 주의사항을 지키며 안전하게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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