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올해 청암상 수상자 김명환 LG화학배터리연구소장 등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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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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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사진 제공= 포스코청암재단]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상에는 이종흔 고려대 교수가, 교육상·봉사상에는 경북대사대부중과 지미 팸 베트남 코토(KOTO) 대표, 올해 신설된 기술상에는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사진)이 이름을 올렸다.

이종흔 교수는 국내에 활동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인간의 후각을 대신해 다양한 가스를 검지하는 산화물 반도체형 가스센서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이 교수는 나노 빌딩블록이 규칙적으로 자기 조립된 산화물 나노계층구조, 촉매 활성이 높은 p-형 산화물 반도체를 이용해 가스를 초고감도·초고속·고선택성으로 검지하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했다. 이 기술은 향후 안전·환경·의료·사물인터넷 등 인간의 후각을 능가하는 다양한 응용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대사대부중은 정형화된 환경에도 혁신적인 수업방식을 도입해 창의적인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아 교육상을 수상했다. 2012년부터 교사가 제시한 문제를 학생들이 협력해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바꾼 '거꾸로 수업' 등은 학생 중심의 성공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미 팸 대표는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이웃사랑과 사회정의를 실천했다. 지미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코토(KOTO-Know One Teach One)를 설립해 마약밀매와 약물남용,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베트남 아동·청소년들을 17년 동안 지원해 왔다. 이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호주 국민 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혁신과 산업화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 기술상을 수상했다. 김 소장은 1996년 2차전지 사업초기에 배터리 연구개발을 맡은 이래 계속되는 고전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20여년 간 끊임없는 도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하고 양산에 성공했다. 우리나라가 2차전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소장이 개발한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는 현재 국내외 30여개 자동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 확대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향후 기술상 시상이 국내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및 실용화를 앞당기고, 대한민국 산업의 장기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됐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2017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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