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팡(蔡昉) 중국 사회과학원 부원장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이 중국 정부가 비록 두 자녀를 낳는 것을 허용했지만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여전히 둘째를 낳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차이 부원장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셋째 혹은 그 이상의 자녀를 낳도록 허용하는 등의 출산지원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출산율은 중국 공식 출산율인 1.6명에 크게 못미칠뿐 아니라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필요한 마지노선인 2.1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지난 한해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1750만명으로 추산돼 제도 시행 전인 2015년(1655만명)에 비해 100만명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정부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실질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려면 교육, 의료, 위생, 생활환경 등 공공서비스의 수준을 대폭 제고하고 정부 차원에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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