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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10년만의 촬영장 복귀, 두려움과 설렘이 무섭게 다가와…지금은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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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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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고소영이 오랜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던 소감을 전했다.

고소영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오랜만에 촬영하면서 생각보단 덤덤했다. 그런데 촬영 전날 너무 떨리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촬영날이 오니까 두려움과 설렘이 너무 무섭게 오더라. 그래서 거의 밤새고 현장에 나갔는데 현실감 있는 윤상현 씨와 아이들 키우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몸이 풀렸다고 느꼈다”고 웃었다.

또 고소영은 “카메라 워킹할 때나 이런 부분이 오랜만이라서 어색했지만, 지금은 잘 하고 있다. 처음엔 센스 없이 어버버거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흥행도 당연히 걱정된다. 상대 프로그램이 굉장히 센 게 있기 때문에 두렵지만, 장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시국도 어둡고 불편한 상황이니까 좀 더 유쾌하고 리얼리티하고 현실적인 드라마를 보시면 우리 드라마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며 “후발주자라 많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이미 출발했으니 현장 분위기 즐기면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한편 고소영은 지난 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와 드라마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만의 복귀작으로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를 선택했다. 고소영은 극 중에서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복이 있다’는 이름과는 반대로 지지리 복 없는 인생을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는 심재복을 연기한다.

고소영이 선택한 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걸크러시 드라마로 오는 2월 27일 오후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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