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VR, 글로벌 시장 점유율 72%...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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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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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한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전자제품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삼성전자 VR 4D 체험을 하고 있다[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이 지난해 세계 VR 기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어VR 451만대를 시장에 공급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판매된 VR 기기 630만대의 71.6%에 해당한다. 

작년은 VR 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첫해였다. 삼성전자는 2015년 11월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와 손잡고 기어VR을 개발, 99달러(약 11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예약 구매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기어VR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VR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작년 8월에는 신형 기어VR을 선보이기도 했다. 

2위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이었다. 작년 한 해 75만대가 판매돼 점유율 12.5%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모두 VR 헤드셋이었다. HTC의 바이브가 42만대(6.7%)로 3위, 구글의 데이드림 VR이 26만대(4.1%)로 4위, 오큘러스의 리프트가 24만대(3.8%)로 5위 등이었다.

대만 제조사 HTC의 바이브는 800달러(약 92만원)로 비교적 고가에 출시됐고, 구글의 데이드림 VR은 자사 스마트폰 픽셀과만 호환되는 등 사용성이 제한적이어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슈퍼데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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