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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시 24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읍 달산리 정관에너지의 154㎸급 변압기 1대가 폭발해 정관신도시 일대 아파트 2만2803가구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사진은 폭발한 변압기의 모습. [사진=부산소방본부]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일대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9일 오전 10시 24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업체인 '부산정관에너지'에서 154㎸짜리 변압기 1대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정관신도시 일대 2만2803가구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아파트에 대한 가스공급도 차단돼 주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학원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학원생들이 계단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벌여졌다.
주부 정모씨(38)는 "전기가 갑자기 끊겨서 당황했다. 아파트에서 발전기를 돌려 현재 물은 들어오고 있다"며 "아직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걱정했다.
정씨는 "오후 1시 11분께 국민안전처에서 오후 6시까지 복구가 예상된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통보는 받지 못 했다"고 한숨지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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