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북미 매출 부진에 지난해 영업익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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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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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국내외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9일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7%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9476억원으로 3.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02억으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4.1%로 0.4%p 줄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부터 미국에 조지아공장 가동을 시작했지만, 목표 대비 거래선 판매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또 중국 남경공장 이전에 따라 중국 지역과 유럽 수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중국·유럽 지역 실적도 부진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는 미국 조지아공장 신차용타이어(OE) 공급 확대와 중국 남경공장 이전 마무리로 생산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또 전사 비상경영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선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에서 고인치 신제품을 출시하고, 지역별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중국 타이어 회사인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매계약이 체결되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달 내에 인수 의사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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