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자 구도에서도 과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구도 땐 최소 53%∼최대 60%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에게 도전장을 낸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3자 구도에서 50% 지지율로 타 후보를 압도했다. 민주당 내 다수의 후보가 어떤 구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필승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호남 지지율 ‘56.2%’…수도권도 1위
9일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2월 둘째 주 주간 정례 차기 대선주자 조사 결과, 문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간 3자 구도에서 50%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는 각각 24%와 19%에 그쳤다. ‘없음·잘 모름’은 6.3%였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문 56.2% vs 황 9.4% vs 안 31.7%) △경기·인천(55.2% vs 20.4% vs 17.0%) △부산·경남·울산(49.8% vs 32.4% vs 13.8%) △서울(49.0% vs 23.8% vs 21.5%) △대전·충청·세종(46.6% vs 25.5% vs 19.8%)에서 우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30대(75.1% vs 9.2% vs 14.9%) △40대(64.7% vs 13.0% vs 17.0%) △20대(58.7% vs 19.0% vs 16.7%) △50대(38.6% vs 29.3% vs 22.1%),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83.3% vs 6.6% vs 7.9%) △정의당 지지층(71.7% vs 17.2% vs 9.1%),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8.2% vs 8.7% vs 19.0%) △중도층(55.8% vs 16.7% vs 20.8%)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구·경북(문 36.5% vs 황 37.9% vs 안 14.2%) △60대 이상(22.7% vs 45.1% vs 23.1%) △새누리당 지지층(6.5% vs 73.9% vs 17.2%) △바른정당 지지층(22.2% vs 50.2% vs 22.8%) △무당층(17.7% vs 33.6% vs 21.9%) △보수층(23.8% vs 54.2% vs 16.5%)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문 16.2% vs 황 13.1% vs 안 69.6%)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전라(56.2% vs 9.4% vs 31.7%)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문재인, 안철수와 양자 대결 시 24%p 우세
문 전 대표 대신 안 지사를 넣고 한 3자 구도 조사에서는 안 지사가 50%로, 황 권한대행(23%)과 안 전 대표(18%)를 이겼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간 양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53%로, 29%에 그친 안 전 대표 더블스코어 차로 이겼다.
문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 간 양자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60%로, 황 권한대행(29%)을 크게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9%(총통화 1만2682명)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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