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소형 태양광 설치 가구에 35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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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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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된 소형태양광[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시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소형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공동주택 85가구에 35만원을 보조할 계획으로 오는 13일부터 선착순 신청가구를 모집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10가구 이상을 모집해 신청하면 우선순위로 지원한다.

시공업체는 ㈜마이크로발전소로 설비용량 200W, 250W, 300W용 발전기를 보급한다. 시가 보조금을 지원해 줌에 따라 기존 가격의 43~54%인 30만~46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200W 30만 원, 250W 38만 원, 300W 46만 원.)

발전기는 태양광 패널, 발코니 고정장치, 초소형 인버터 등으로 간단하게 구성됐다. 태양광 패널에서 직류전원을 생산하고 이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인버터를 통해 교류전원으로 전환시켜 사용하는 방식이다.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 놓기만 하면 생산한 전력이 자동으로 전자제품에 분배된다.

아울러 아파트 베란다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으며 이사할 때도 쉽게 해체가 가능해 가전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소형 태양광 발전기는 250W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약 20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냉장고 1대 월간사용량과 비슷하다.

설치 가구는 월 전기요금을 최소 5000원에서 많게는 1만5000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시 신재생에너지팀(031-228-2857)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소형 태양광발전기는 실제로 적은 양을 발전하지만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7~8월 전력피크를 완화할 수 있고, 이를 잘 활용한다면 누진세가 한 단계 낮게 적용돼 전력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에너지절약 녹색마을 97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100가구와 2016년 91가구에 발전기를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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