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오승환, 2017 NL 예상 올스타 선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7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예상 올스타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전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정 투수 가운데 오승환의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오승환은 지난해 LA 다저스의 켄리 젠슨과 함께 내셔널리그 최고의 구원 투수였다”고 예상 올스타로 뽑은 이유를 설명하며 “올해에도 변함 없는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에도 ESPN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구원투수 10명을 선정하며 오승환을 9위에 올렸다. ESPN은 “오승환은 지난해 연봉 대비 최고의 효율을 보인 선수”라며 극찬한 뒤 “세인트루이스는 연봉 250만 달러에 오승환을 영입했고, 그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6경기(79⅔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2 6승4패 19세이브를 기록하며 빅리그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오승환은 시즌 초반 셋업맨으로 출발해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으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외에 내셔널리그 예상 올스타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코리 시거(이상 다저스), 메디슨 범가너, 버스터 포지(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등이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예상 올스타에는 매니 마차도와 크리스 데이비스(이상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