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6일께 독일서 외교장관 회의 개최…의제는 북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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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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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본서 G20 회의 계기에 양자회담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미 외교장관이 오는 16일 쯤 독일 본에서 미국 정권교체 후 첫 회담을 열어 구체적인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독일 본에서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한미간에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아주경제 DB]

외교 소식통은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한미 외교장관간 통화 등에서 북핵 대응에 대한 총론을 논의했다면 이제 각론으로 들어갈 단계"라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7일 윤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핵을 "임박한 위협"이라고 지칭한 뒤 "공동의 접근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자"며 "양국 외교장관 회담시 이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삼고 구체적으로 협의하자"고 말했다.

따라서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대북 제재·압박의 구체적인 방법, 북한의 도발 또는 대화 제의시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의 대북 압박을 유도하기 위한 '세컨더리보이콧'(제재대상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겨냥한 2차 제재)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에는 워싱턴에서 한미일 및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해 보다 진전된 공동의 대북 접근 방안을 도출한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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